만점 활약으로 소프트뱅크 10-6 승리 견인
오승환, 안타 2개 내주며 힘겹게 13세이브
이대호,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맹폭 ‘17경기 연속 안타’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1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6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타율도 종전 0.311에서 0.323으로 끌어 올렸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장타로 이날 대활약을 예고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토메이 다이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4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는 다시 토메이를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토메이의 2구째 포크볼(128km)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긴 것. 지난 10일 라쿠텐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다.
5회말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긴 이대호는 7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카기 반을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내 1타점을 추가했다. 1루 베이스를 밟은 이대호는 대주자 후쿠다 슈헤이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소프트뱅크는 23승 3무 16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돌부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은 오사카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세이브째를 올렸다.
팀이 2-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평균자책점도 1.59에서 1.50으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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