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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보다 ´다이너마이트´?


입력 2006.12.09 05:37 수정         김종수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K-1 다이너마이트, 최홍만-최용수-추성훈 등 출격 예정

오는 12월31일 프라이드 최고의 축제 ‘남제’와 K-1 올스타전격인 ‘다이너마이트’가 정면충돌한다.


연말 프라이드 ´남제´와 K-1 ‘다이너마이트’가 치열한 흥행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시청률에 있어서는 K-1 ‘다이너마이트’가 다소 앞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계약문제로 인해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지 않았던 ´슈퍼골리앗´ 최홍만을 비롯해 ´실전유도가´ 추성훈, 전WBA 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까지, 무려 3명의 태극전사들이 줄줄이 출격할 예정이기 때문.

이태현의 진출로 관심을 모았던 프라이드는 상대적으로 딱히 기대할만한 국내선수가 없고, 이번 남제에서도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프라이드 ‘최고 인기아이콘´ 크로캅이 수술 후유증 등으로 초특급 강자와의 대결이 어려운 실정인데다, ´얼음황제´ 효도르와 ´사모아 괴인´ 마크 헌트의 대전 역시 김빠진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확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우리시오 쇼군-나카무라 카즈히로, 고미 다카노리-이시다 미츠히로 역시 세계 팬들보다는 일본 팬들을 겨냥한 대진으로, 국내의 경우에는 마니아가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다이너마이트에는 1명만 출격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한국인 파이터’ 최홍만·최용수·추성훈 등이 포진, 국내 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단연 최용수와 마사토 대전(3분 5라운드).

아직 정해지지 않은 최홍만 카드가 남아있지만, 추성훈-사쿠라바 보다는 좀더 국내 팬들이 관심을 나타낼 강한 매치라는 것이 중론. 사쿠라바는 전성기가 한참 지난 은퇴를 바라보는 파이터지만, 마사토는 여전히 수준급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용수와 마사토 대결에 관심이 높은 만큼,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맥스 최강자로 분류되는 선수와 대결한다는 것은 그만큼 최용수에 대한 주최 측의 기대가 크다는 의견과 갓 데뷔전을 치렀던 선수에게 너무 가혹한 상대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6년여를 K-1에서 활약하며 80%를 상회하는 통산승률을 자랑하는 강자중의 강자인 마사토는 쁘아까오 포프라묵, 알버트 크라우스, 앤디 사워 등에만 패했을 뿐,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에는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연패가 한 번도 없다는 사실만 봐도, 그가 얼마나 자기관리에 충실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

무대는 다르다고 하나 선수층이 두껍기로 유명한 복싱계에서 통산 34전 29승(1무4패)에 빛나는 최용수 역시 커리어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다. 많은 국내 팬들은 최용수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9월 K-1 칸 대회에서 드리튼 라마를 40여 초 만에 눕힌 화끈한 펀치러쉬가 재연되길 잔뜩 기대하고 있다.

최용수, 추성훈, 그리고 최홍만! K-1 다이너마이트에서의 연쇄폭발을 기대해본다.

김종수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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