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 메사추세츠 주 연구실에 오배송
영국에도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송됐다. 이로써 배달 지역이 2군데 추가돼 66곳에서 68곳으로 늘어났다.
AFP통신은 9일 미군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영국에도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외의 국가에 탄저균 배달 사고가 난 것은 한국, 호주, 캐나다 3군데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보도를 통해 “영국과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연구소에도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잘못 배달됐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배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으나 배송된 탄저균 표본은 여러 층의 밀폐용기로 싸여져 배달되기 때문에 대중 보건을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탄저균이 잘못 배송된 지역이 더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앞서 미국 유타주의 군 연구시설인 더그웨이 연구소는 죽거나 비활성화되지 않은 살아있는 탄저균을 한국 오산 공군기지에 잘못 배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