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 통해 감염
지난 4일 박원순 시장의 긴급 브리핑에서 '지역 전파 의심자'로 관심을 받았던 메르스 의사 A씨(38)가 현재 위중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도 아니라는 사실을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환자(의사)의 상태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로 국민, 환자 가족 등의 불안감을 조성한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달 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보건 당국은 "젊고 건강한 사람은 이겨낼 수 있다"고 국민들을 안심시켰으나 35번째 확진자인 메르스 의사가 38세의 젊은 나이에도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깊어가고 있다.
앞서 메르스 의사는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대형 심포지엄에 참석해 1500여 명을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메르스 의사는 지난 8일부터 폐렴 증세가 악화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져 기도 삽관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