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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좁은 공간에서 공기전염 가능”


입력 2015.06.12 11:24 수정 2015.06.12 11:27        유리나 수습기자

박길홍 교수 “환기 불량한 좁은 곳, 환자 호흡기 분비물 공기 중에 부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메르스 확진 환자가 치료 받고 있는 음압격리병실에서 한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한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메르스의 공기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박길홍 고려대 의과대 교수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메르스는 좁은 공간에서 공기전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삼성 서울병원 응급실을 들리지 않은 외래 환자가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아직 감염경로가 완전히 정의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공기전염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탁 트인 넓은 공간이나 지역사회에서 널리 만연할 가능성은 없지만, 병원 입원실이나 가정 등 환기가 불량한 좁은 공간에서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공기 중에 부유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공기전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의료진은 메르스 유행시기에는 호흡기 환자가 오면 메르스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서 기본감염 예방관리뿐만 아니라 공기감염 및 접촉감염 주의사항도 반드시 이행해야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비좁은 공간 내에서는 공기전파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가능성이 적다지만 가능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메르스 역학조사위원회가 전파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메르스 최초 환자가 입원한 평택성모병원 병실에서 공기전파에 대한 모의실험을 한 결과에 대해서도 공기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공기전파 가능성은 있지만 거의 없다”고 말하면서도 “메르스 임상케이스를 보면 같은 병실이나 병동에 있던 분들이 대부분 걸렸다. 그게 어떻게 해서 걸렸겠느냐”며 반문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현재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수가 12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유리나 기자 (ping11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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