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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혁신위 공천위 아냐…공천 배제 경고 오버"


입력 2015.06.17 10:57 수정 2015.06.17 10:58        조소영 기자

"공천에 대해 혁신위가 논할 부분 없어"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최근 '막말 인사들'에 대해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 "혁신위는 공천위원회가 아니다"며 "너무 오버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당을 위한 쓴소리와 막말은 구분해야 한다. 싸잡아서 무조건 막말이라고 하면 국민들의 엄중한 경고를 외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소신 발언에 대해 말문을 닫겠다며 전권을 쥔 듯한 발언을 하는 모습, 이에 문재인 대표가 화답하는 모습을 보면서 항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문재인 대표 등 최고위원회와 혁신위원들 간 첫 상견례 자리에서 조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 의원,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 등의 막말을 언급하며 "이런 말들이야말로 반(反)혁신이며 혁신의 장애물"이라고 질타했었다.

이어 "혁신위는 해당 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잣대를 세울 것"이라며 "공직선거는 물론 당직인사에 있어 해당 행위자는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었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공천의 형태는 가장 민주적 방식에 의해 공천을 하도록 하면 되는 것이지 그에 대해 혁신위에서 굳이 논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바람직한 혁신 방향에 대해 "문 대표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고 친노 패권 세력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어야지 혁신위다운 혁신위"라고도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친노로 분류되는 김 사무부총장이 최근 "비노는 새누리당의 세작"이라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친노 패권족들의 본색을 드러낸 발언"이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박 의원이 신당 창당 움직임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이 더 이상 분열돼선 안된다는 충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만약 당이 분열되거나 분당될 경우에는 문 대표가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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