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구호원 "아프리카 에볼라 퇴치 핵심은 '투명'"
"한국, 초기 대응 투명성 결여로 메르스 확산…'에볼라' 서아프리카, 시민들에 '투명' 홍보·교육"
'치사율 54%'의 에볼라 퇴치에 나섰던 구호원이 중동호흡기질환인 메르스가 한국 사회에서 급속도로 확산된 이유를 ‘투명성’ 결여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연말, 에볼라가 창궐했던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구호대원으로 다녀온 최영미 시화병원 응급의학과장은 18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에볼라 프리를 선언한 나라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 에볼라가 잠잠해질 수 있었던 것은 투명함 때문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최영미 과장은 “서아프리카 국가들은 에볼라 확산을 투명하게 전 세계에 알렸고 또 (이에) 의료진들이 몰려들었으며 에볼라가 어떤 병인지, 어떻게 전파되는지 서아프리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홍보하고 교육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은 자신이 증상이 있다는 것을 투명하게 의료진에게 알려서 격리를 받고 치료를 받게 됐다”면서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의료 인프라가 뒤지지 않는 한국에서 초기 대응에 있어서 이러한 투명함이 결여됐기 때문에 케이스(메르스)가 확산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공식적인 메르스로 인한 치사율은 12% 가량이다. 6500명 이상의 시민이 격리조치를 당하고 있는 지금이 대한민국의 재난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메르스 양성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들, 또 직간접적으로 협력하는 그럼 모든 분들, 재난 최일선에 계신 분들이 귀한 분들이다. 메르스 프리 선언할 때까지 더 힘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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