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주춤하자 박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
리얼미터 조사, 전주 대비 0.3%p 올라 34.9%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대통령의 취임 12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34.9%로 전주대비 0.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5%(매우 잘못함 43.2%, 잘못하는 편 17.3%)로 역시 0.3%p 하락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6.2%p에서 0.6%p 좁혀진 25.6%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일한 4.6%다.
리얼미터 주간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넷째 주 44.7%로 올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메르스 확산과 정부 당국의 부실 대응 논란이 계속되면서 6월 첫째 주 40.3%, 둘째 주 34.6%로 급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메르스 관련 행보 강화, 그리고 정부 대책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긍정적 평가·전망 등이 지지층 재결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다만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응답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전주대비 2.4%p 늘어났고, 긍정평가 응답 중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가 2.1%p 줄어들었다"며 "정부의 메르스 대책에 대한 여론의 불신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여당인 새누리당이 전주대비 0.2%p 오른 36.7%를 기록해 지난 2주간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직 인선과 관련해 내홍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은 29.4%를 기록해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0.9%p 하락하며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4.5%,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7.3%였다.
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대비 2.6%p 오른 22.5%를 기록해 자신의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은 지난주에 선두에 오른 서울(24.6%)과 광주·전라(36.9%), 20대(29.1%)와 30대(34.7%)와 함께 경기·인천(26.1%)과 40대(24.4%)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20.1%,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15.6%,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7.6%, 김문수 전 경기지사 4.4%, 안희정 충남지사 3.8%,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3.7%, 남경필 경기지사 3.0%, 홍준표 경남지사 2.9%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20.1%, ARS 6.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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