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5주년, 해병대 1기 기억하는 '미니콘서트'
차세대문화인연대, 마술·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이한 지난 25일 6.25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미니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차세대문화인연대는 홍익대학교 앞 놀이터 야외공연장에서 ‘영웅과 함께하는 작은콘서트’를 열고 홍대를 거니는 젊은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과 6.25전쟁 참전 용사의 ‘영웅담’을 함께 전했다.
이날 6.25참전 용사로서 전쟁 당시의 상황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한 김재식(해병대 1기) 해병대서울수복해병전우회 회장은 “23살의 나이로 해병대에 들어갔는데 전쟁하는 것이 무서웠다. 특히 9월 28일에 서울을 수복하면서 울기도 많이 했는데 여기 계신 여러분은 그때 심정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50년 9월 28일 유엔 연합군이 서울을 수복했을 당시 서울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했던 소대의 일원이었다. 당시 김 회장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후방으로 후송을 거부하고 서울 수복 당시 태극기 게양을 하는 모습을 그대로 두 눈에 새겨 넣었다.
김 회장과 함께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조상현 해병대 불자회 대표는 ‘데일리안’에 “당시 김 회장이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야 하는데 그 상태로 그대로 (서울로) 들어갔다”면서 “해병은 후퇴할 수 없다. 해병의 남다른 군인정신이 투철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회고담 이후 차세대문화인연대 측은 붉은 색 꽃을 감사의 의미로 전달했다.
아울러 이날 ‘미니콘서트’에는 마술사 김찬엽, 재즈보컬 난아진, 발라레준 컴퍼니, 밴드 11:11 등이 참석해 마술, 재즈, 무용, 밴드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졌다.
차세대문화인연대 관계자는 “한반도를 가르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65주년이 지나 대한민국은 놀랄만한 발전을 했다”면서 “하지만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이 나라를 지켜왔던 영웅들을 잊어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때문에 이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잊히고 있는 영웅과의 즐거운 만남을 마련하고자 콘서트를 마련했다”면서 “살아있는 영웅과의 대화와 함께 즐거운 공연도 즐기며 뜻 깊은 시간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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