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 "엔지 장면인 줄..."
SBS 새 토요드라마 '심야식당'에 출연한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이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심야식당'은 일본 드라마처럼 아베 야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서울의 한 식당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식당을 지키는 '마스터'는 배우 김승우가 맡았다. '궁'을 연출한 황인뢰 PD가 연출하고, '무릎팍도사'의 최대웅 작가·'개그콘서트' 출신 홍윤희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1회는 '가래떡 구이와 김' 편으로 꾸며졌다. 미소년 민우(남태현), 겉모습은 무서워 보이지만 따뜻한 속내를 지닌 건달 류(최재성), '심야식당' 터줏대감 김씨(정한헌), 골드미스 3인방(반민정·손화령·장희영), 화류계 아가씨 체리(강서연) 등이 등장했다.
이날 '발연기' 논란에 휩싸인 배우는 민우를 소화한 남태현이다. 극 중 민우는 부모님 없이 홀로 서울로 상경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는 청춘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심야식당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남태현이 펼친 연기는 어색함 그 자체였다는 평이다.
웹드라마 '0시의 그녀'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 남태현에게 '심야식당'은 두 번째 출연작이자 '연기돌'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남태현의 대사 처리는 어색했고, 표정 역시 부자연스러웠다. 남태현의 출연분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혹평을 받고 있다
한 시청자는 "아이돌도 다 같은 아이돌이 아니다"라며 "연기 검증도 안 된 아이돌을 넣다니 실망이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wns***는 "오글거려서 못 볼 정도였다"고 했고, kha****는 "남태현과 어울리지 않는 역할이라서 보기 민망했다"고 꼬집었다.
한 누리꾼은 "역대급 발연기다. 공중파에 나온 게 신기하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엔지 장면인 줄 알았다. 이게 방송에 나오다니 충격적"이라고 했다.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은 가운데 '심야식당'과 남태현이 갈 길은 멀어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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