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차체에 71.4% 고강력 강판을 사용한 티볼리의 바디 강성은 커브 길에 진입할 때 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SUV 특성상 급커브 길에서 휘청거리는 느낌을 주기 마련이지만 티볼리 디젤은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오는 복원력을 보였다. 차체자세제어장치(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도 알게 모르게 안정적인 코너링을 도왔다.
티볼리 실내 디자인 ⓒ데일리안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로 따지면 동급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디젤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티볼리 디젤은 고속주행에서 아쉬운 점을 남겼다.
티볼리 디젤은 초반 가속력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줬지만 고속으로 갈수록 다소 답답한 느낌을 준다.
또 시속 80km 이상 주행했을 때 바닥을 통해 전달되는 노면소음이 귀를 거슬리게 했다. 가솔린 모델에서도 제기된 노면소음을 잡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내 디자인도 티볼리의 디자인 정체성을 담아내기에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에어컨과 라디오 등을 조작하는 부분은 외관만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티볼리 디젤은 한국 지형과 주행환경에 최적화됐다는 표현에 맞는 차다. 시내와 외곽도로에서 이 가격의 이만큼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차가 있을까라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내 생에 첫차를 고민하는 20~30대라면 티볼리 디젤은 더할 나위 없어 보인다.
한편 티볼리 디젤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TX 2045만원 △VX 2285만원 △LX 24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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