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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류승완 "차별화? 우리에겐 황정민 있다"


입력 2015.07.21 18:18 수정 2015.07.21 18:02        이한철 기자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배우 황정민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 외유내강

영화 '베테랑'으로 다시 돌아온 류승완 감독이 배우 황정민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류승완 감독은 21일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90년대 이후 훌륭한 형사물이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에겐 황정민이 있기에 충분히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정민은 이 작품에서 성격은 거칠지만 쪽팔리게 살지 말자는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아 안하무인 재벌3세 조태오(유아인 분)과 손에 땀을 쥐는 맞대결을 펼친다.

류승완 감독은 "90년대 이후 우리는 훌륭한 형사물을 많이 갖고 있다"며 '인정사정 볼것없다' '살인의 추억' '공공의 적' 등을 나열한 뒤 "어떻게 다를 것이냐를 생각했을 때 황정민이라면 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서도철 캐릭터가 소시민 영웅이길 바랐다. 골칫덩어리 삼촌 같고 가족이기엔 버거운데 친구로선 너무 좋은 그런 사람"이라며 "그래서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 (서도철의) 가족들의 묘사가 중요했다. 선과 악의 집단으로 구분 짓는 인물이 아니라 한국의 가족주의로 새로운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한편,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로 황정민, 유아인, 오달수, 유해진, 장윤주 등이 출연한다.

영화 '베를린'으로 716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첩보영화 흥행신기록을 세운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내달 5일 개봉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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