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5 출시에 관련 삼성 부품계열사들도 기대감 ↑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부품 계열사와 중소협력업체들
갤럭시S6 부진 딛고 갤럭시노트5 성공으로 실적 수혜 기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되면서 삼성 부품 계열사를 비롯한 협력업체들의 실적 개선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 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국내 출시에 이어 순차적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부품업체들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비롯, 모바일D램, 낸드플래시 등 모바일용 반도체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에서 담당했다. 두 제품에 모바일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는 14나노(nm) 핀펫(FinFET) 기반 엑시노스7420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D램으로는 이전 제품들보다 1GB 늘어난 4GB 램(RAM)이 탑재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터치패널 등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5.7인치 크기의 쿼드HD(QHD·2560x1400) 해상도의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파우치형태의 폴리머전지가 활용된 배터리(2차전지)는 삼성SDI가, 후면 1600만 화소의 메인카메라 모듈은 삼성전기가 각각 공급한다.
올 상반기 호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 DS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은 터라 이번 신제품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삼성SDI는 올 상반기 매출 3조7098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08%에 그칠 정도로 수익성이 부진한 상태다. 삼성전기는 매출 3조4213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17억원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다소 수익성이 개선된 상태지만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 외에 인터플렉스·비에이치(연성회로기판·FPCB), 파트론·캠시스(서브카메라), 파워로직스(배터리 보호회로), 아모텍·알에프텍·켐트로닉스(무선충전 송수신기) 등 중견·중소 부품 협력사들도 갤럭시노트5의 흥행이 성공, 올 하반기 호 실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 부품업체들은 올 상반기 츨시된 갤럭시S6가 호평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부진해 상대적으로 수혜가 덜 했던 커라 이번 신제품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예년에 비해 한 달 가량 일찍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실적 조기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제품이 출시되기 전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업체들의 특성상 올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삼성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어 갤럭시노트5의 흥행이 더욱 간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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