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가 부실한 노후 준비 "자녀 교육비 때문에..."
은퇴 이후 적합한 소득원 질문에 '일 하겠다' 81.4%
우리 국민의 절반이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노후에도 '일 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보험연구원이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노후준비를 평가하라'는 질문에 49.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매년 시행하는 이 조사에 따르면 노후 준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해보다 3.9%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66.7%)와 30대(52.0%)의 부정적 응답률이 높았고 블루칼라(55.5%)와 중졸 이하(53.5%)의 응답자 또한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한 주요 원인에는 '과도한 자녀 교육비와 결혼 비용 등 양육비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41.3%로 높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족(19.0%),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이나 정보 부족(11.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은퇴 이후 적합한 소득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35.1%가 '창업을 포함한 재취업을 통해 얻는 근로소득'이라고 답했고 정년이 연장된다면 근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1.4%를 차지해 은퇴 후 '근로 욕구'를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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