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도입시 26조원 절감, 청년고용에..."
청년리더양성센터 "노동시장 개선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
극심한 취업난으로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을 포기한 청년들을 지칭하는 ‘N포 세대’라는 용어까지 등장한 가운데, 청년시민단체들이 나서 ‘노동개혁의 조속한 시행으로 경제를 활성화 시키자’고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
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15세~29세까지의 청년 실업률은 10.2%로 사실상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절벽이다. 따라서 현재 저성장, 고실업의 악순환을 끊고 미래세대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임금피크제·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한 노동개혁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설명이다.
‘청년리더양성센터 브릿지 2.3(이하 청년리더양성센터)’는 11일 오후 3시 광화문 청계광장 앞에서 ‘청년 고용절벽 울타리에 갇히다’, ‘임금피크제는 청년취업난의 해결열쇠’를 주제로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이 이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30세 미만 청년 신규채용이 16% 높다”고 주장하며 “55세의 임금을 기준으로 매년 10%씩 낮춰가는 방식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경우 총 25조 9천 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 절감비용을 청년고용에 사용하면 2020년까지 약 31만 3천개의 청년 일자리가 새로 생길 수 있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한민국 청년들은 ‘일’하고 싶다”며 “지금은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년들이 이 땅에서 큰 꿈을 꾸며 일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 시행,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한 노동개혁 시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4대개혁추진국민운동본부’도 거리로 나와 “‘노동개혁’은 청년들의 고용절벽을 시급히 해결하고 미래세대의 희망을 담보하며 장년층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노동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며 “노사는 한발씩 양보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도약을 적극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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