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KI 룰 아닌 종합 격투기 룰 적용에 따라 오픈 핑거 글러브로..
신장 218cm, 체중 158kg의 거구 파이터 최홍만(26)이 오픈 핑거 글러브를 착용하고 실전 연습에 돌입했다.
28일 일본 스포츠 종합 인터넷 언론지 「스포츠나비」에 따르면 “최홍만이 K1 프리미엄 다이너마이트(개최지-오사카 쿄세라 돔)에서 바비 오로곤과의 대전을 대비, 공개 연습(오사카 시내 정도 회관)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나비」는 최홍만을 보좌하는 김태영 코치의 말을 빌려 “홍만이가 종합 격투기 방식(HERO'S 룰)을 본격적으로 연습한 것은, 1주일에 불과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이해(기술 습득 능력)가 빠르다.”고 전했다. 이어 김 코치는 ‘종합격투기에서 쓰이는 흔한 기술조차 체격 좋은 최홍만이 시도할 경우, 위험해질 것(인용)’이라고 보도했다.
김 코치는 덧붙여 “상대 선수인 바비 오로곤은 지상 최고의 아마추어 격투가지만 본업은 얼굴이 생명인 연예인이기 때문에 최홍만에게 위험한 기술만큼은 자제(봉인)해 달라“고 ´농담 반 진담 반´ 의견을 전했다.
최홍만은 이번 실전 대비 훈련에서는 기존 K1에서 착용하던 두툼한 복싱 글러브를 끼지 않았다. 대신 프라이드 등에서 쓰는 오픈 핑거 글러브로 손등을 감쌌다. 바비 오로곤과의 맞대결은 K1 룰이 아닌, 종합 격투기 룰이 적용됨에 따라 훈련도 실전처럼 임한 것. 오픈 핑거 글러브는 손가락만 노출된 글러브로서 근접전에서 손기술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장갑이다.
‘개싸움’으로 대변되는 종합 격투기 HERO'S에 도전장을 내민 최홍만. 오픈 핑거 글러브를 착용함에 따라 펀치력도 날카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아마추어 격투가 바비 오로곤을 상대로 어떠한 신기술(?)을 구사할지도 팬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최용수(전 WBA 프로복싱 슈퍼페더급 챔피언)는 태국 전지훈련 도중 무릎부상을 당해 동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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