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축사]김무성 "노동개혁, 결코 피해선 안되는 개혁"


입력 2015.09.15 10:01 수정 2015.09.15 17:42        이슬기 기자

[2015경제산업비전포럼]"일자리 창출 위한 것"

이상휘 대표 "이념 문제나 진영의 문제 아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데일리안이 주최한 '내일을 위한 노동개혁, 오늘 끝내야 할 과제' 데일리안 창간 11주년 경제산업비전포럼이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데일리안’ 창간 11주년을 맞아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선진화를 통한 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으로, 결코 피해서는 안되는 개혁”이라며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내일을 위한 노동개혁, 오늘 끝내야할 과제’ 포럼에 참석해 “‘데일리안’이 창간 11주년을 맞아 우리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노동개혁을 주제로 의미있는 세미나를 연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전날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을 이룬 데 대해 “노심초사하며 결과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타협을 봤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밤잠을 설쳤다”고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모든 개혁의 기초가 되는 노동개혁이 큰 힘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갈등과 대결이 아닌 양보와 타협으로, 얼마든지 우리나라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데일리안이 주최해 열린 '내일을 위한 노동개혁, 오늘 끝내야 할 과제' 데일리안 창간 11주년 경제산업비전포럼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 대표는 또 “올해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이고,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이냐 아니면 여기서 주저앉느냐는 갈림길에 있다”며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며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저출산·고령화가 계속 되면서 사회의 역동성이 사라지고 이념, 세대, 빈부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세상에 문제없는 나라는 없다. 오늘날 선진국으로 우뚝 선 나라들도 우리 못지 않게 성장통을 많이 겪어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많은 선진국들은 고통 없이 얻는 것도 없다는 ‘No pain, no gain' 원칙으로 충실하게 개혁을 이행해왔다”면서 영국과 네덜란드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포르투칼과 이탈리아 등 서구 국가들이 사회적 고통분담을 통해 노동개혁을 추진한 사례들을 일일이 열거하는 한편,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언급하며 “지금이야말로 1등 국가로 갈 것인지, 3등 국가로 갈 것인지 기로에 놓인 시기”라고 힘을 실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데일리안이 주최해 열린 '내일을 위한 노동개혁, 오늘 끝내야 할 과제' 데일리안 창간 11주년 경제산업비전포럼에서 이상휘 데일리안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어 “당장 고통이 있고 힘들더라고 노동개혁을 잘 이뤄내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지겠지만, 집단 이기기주의의 기득권 지키기가 계속된다면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을 이 위치까지 끌어올린 선배 세대들에게 정말 큰 은혜를 입었다. 이를 갚는 것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대표는 “우리의 선배 세대의 피와 땀과 눈물덕분에 2006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진입했지만, 그후 10년간 3만달러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심각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며 “나는 당 회의에서 민노총의 불법 파업만 없었다면 우리는 이미 과거에 3만불 시대로 진입했을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가 지금 민노총으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상휘 데일리안 대표이사 역시 “노동개혁은 이념의 문제나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포퓰리즘을 딛고 당파성을 떠나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완수해야할 과제”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은 아쉽게도 미완의 개혁으로 그쳤지만, 노동시장 개혁만큼은 일하는 모든 세대의 상생을 위한 것으로 반드시 제대로 성과를 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글로벌 위기 속에서 우리 기업이 제값을 받고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노동시장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고 괜찮은 소득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절벽에 버티고 선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노동개혁은 선택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