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범용 제품에 계속 주력할 것"
수익변동성 크지만 기본적으로 잘 아는 사업
해외 저가 원료 사업과 중국 등에 투자 고려
롯데케미칼이 앞으로도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석유화학분야에서 범용 제품 사업의 수익변동성이 크지만 우리가 기본적으로 잘 아는 사업에 치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범용 석유화학제품 시장은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이에 국내 다른 화학업체들은 고부가제품이나 비석유화학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지만 롯데케미칼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범용 제품의 비중이 높아 상대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와 관련, 허 사장은 "범용 제품을 계속 주력 사업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대신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저가 원료 사업과 중국·인도네시아 등의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 인수합병(M&A) 및 연구개발(R&D)과 함께 특수고무 등 고부가제품 사업도 할 것"이라며 "또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수처리·에너지저장장치·바이오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