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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주최측 "물대포,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의도"


입력 2015.11.15 14:44 수정 2015.11.16 09:31        스팟뉴스팀

백씨 여전히 '위독'…경찰, 오후 3시 공식입장 발표예정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모(69)씨가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며 경찰의 물대포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백씨가 수술을 받고 입원해있는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조영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은 "관련 법령에 따르면 살수차는 직사하더라도 가슴 이하 부위로 해야 함에도 백씨는 머리 부분을 즉각 가격당했고 넘어진 상태에서도 20초 이상 물포를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백씨는 전날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던 중 경찰이 친 차벽으로 다가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백씨는 긴급이송돼 뇌출혈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아직 백씨가 쓰러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어 당장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오늘 오후 3시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전날 상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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