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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10명 중 4명 노후 빈곤층 전락 가능성


입력 2015.12.02 15:35 수정 2015.12.02 15:36        스팟뉴스팀

중산층 유지 위해 ‘3층 소득전략’ 세워야

우리나라 중산층의 40%가 은퇴 후 빈곤 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산층의 39.9%가 은퇴 후 소득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 소득 100만원은 2인가구 기준 노후 중산층의 하단선이다.

이 분석결과는 10명 중 4명이 노후에 빈곤층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는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에서 11일 발표했다.

실제로 중산층의 13.9%만이 3층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노후대비용 평균 자산이 2660만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현 증산층의 상당수가 은퇴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중산층의 생활상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본인 소유의 31평 아파트에 살며, 중형차로 출근을 해서 6200원짜리 점심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산층의 인생의 목표 1위는 ‘가정의 안녕(40%)’이 차지했고, 59.7%가 자신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보고서를 위해 조사한 인원 중 중산층의 79.1%는 자신이 중산층보다 아래라고 생각했고, 스스로 중산층이라는 사실에 동의한 비율은 19.8%에 불과했다.

보고서에서는 중산층 유지를 위해 ‘3층 연금전략’을 넘어 ‘3층 소득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다. ‘연금’을 통해 평생 직장을 구하고, ‘일’에서 은퇴하지 않으며, ‘부동산’을 활용한 노후소득 전략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은 “평범하게 보통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며 “은퇴 후에는 중산층으로 사는 게 더욱 어려울 수 있을 만큼 3층 연금전략이 아닌, 연금과 일, 부동산을 활용한 3층 소득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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