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산율 ‘밑바닥’ … 인구 수 세계 27위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이어 뒤에서 4번째로 저출산율
한국이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며 인구 정체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간한 ‘2015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가임 기간 중 평균 1.3명의 자녀만 낳는다는 뜻이다.
한국보다 출산율이 적은 나라는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이며(1.2명) 이들은 전 세계 여성 평균 출산율(2.5명)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한 나라는 아프리카에 위치한 니제르(7.6명)다.
출산율이 떨어짐에 따라 젊은 층에 비해 고령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8%이지만, 한국은 13%(50위)를 기록했다. 10∼24세 인구비율도 한국은 18%로 세계 평균(25%)보다 크게 낮았다
한국의 인구는 5030만 명으로 세계 27위를 차지했다. 순위 자체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지만, 저출산 현상이 심각해 향후 순위하락이 예상 된다. 북한의 인구는 2520만 명으로 세계 50위이며, 남북 인구를 합할 경우 7550만 명으로 세계 20위가 된다.
세계 총인구는 2015년 73억 4900만 명을 기록해 2014년(72억 4400만명) 보다 1억 500만명이 증가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13억7600만명) 기록했으나 2014년(13억 9380만명)에 비하면 다소 감소했다. 이어 인도(13억 1110만명)와 미국(3억 2180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유엔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저출산 현상을 경고한 바 있다. 저널에 따르면 2050년 즈음 한국은 생산 가능 인구(15~64세)가 26% 감소한다.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는 국가의 생산능력과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리며, 연금 비용이 상승하는 등 국가의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일 JTBC는 “정부는 2006년부터 10년 동안 저출산 정책에 82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10년째 출산율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저출산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