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누리, 무상급식엔 '경기' 무상의석엔 '찰떡'"
정책조정회의서 "당리당략 때문에 선거구 획정 지연되고 있다" 날선 비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은 무상급식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깨듯 경기를 일으키면서 '무상의석'에는 찰떡처럼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과반의석 확보 방침을 성역으로 정해놓고 타협안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적반하장으로 스스로 일으킨 사태를 '참정권 비상사태'라고 운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선거연령의 만 18세 하향 조정과 쟁점법안 연계의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급해도 지켜야할 방향과 원칙이 있다"며 "선거연령 하향 조정은 제도 개혁이라는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현재 선거연령은 만 19세다.
이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직권상정 방침에 대해서는 "의회주의와 삼권분립은 국회의장께 달려있다"며 "정 의장의 직권상정안은 철회돼야 한다. 반헌법적 해석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없었던 비상사태를 새롭게 만드는 의장의 태도는 지금까지 해온 여러 장점적 행위를 모두 깎아먹고 반의회주의자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는 잘못된 판단"이라면서도 "의회주의를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의정을 이끌어온 국회의장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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