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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바이러스, 동아시아 상륙...한국 안심금물


입력 2016.01.25 13:28 수정 2016.01.25 13:29        스팟뉴스팀

2016 브라질 올림픽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예방백신 치료약 부재

소두증 바이러스가 대만에 상륙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에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방콕포스트 보도화면 캡쳐.

대만에 입국한 한 태국인이 소두증 바이러스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동아시아에서도 소두증이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대만 근교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에 입국한 24세 태국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2일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남성은 남미 등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여행한 적이 없으며, 태국 내에서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고는 있지만, 특정 지역 집중 발생 보고도 없어 자세한 역학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카 바이러스는 열대의 모기에 의해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로, 임산부가 감염됐을 경우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건강한 일반인이 감염된 경우 감기나 열병과 같은 증상을 앓게 되며, 사망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 간의 전파는 거의 없으며, 모기를 통해서 감염되는 것이 가장 흔한 감염 경로다. 직접적인 헌혈로 감염되기도 하고, 극히 드문 사례지만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 사례도 있다. 뎅기열을 일으키는 아열대 기후 모기가 지구 온난화에 따라 증식하면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집단 발병한 적이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병한 것은 없다. 이 바이러스는 예방 백신도 없으며 치료제도 없어서 남미 여행을 자제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 당국이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 박멸에 나설 계획이며, 올림픽 기간에는 매일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도심의 무분별한 팽창과 플라스틱 확산으로 이집트 숲 모기의 번식지가 조성됐다고 지적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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