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무임운송비 3000억 원 돌파
전체 손실의 85%…노인·장애인 등 무임운송 이용자 2억5000만 명
지난해 서울 지하철의 무임운송비용이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체 당기순손실의 85%에 해당되는 액수다.
28일 서울시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무임운송비용은 3154억여 원으로 2010년 2228억여 원, 2011년 2315억여 원, 2012년 2672억여 원, 2013년 2792억여 원, 2014년 2880억여 원으로 서울시의 지하철 무임운송비용은 매년 증가해왔다.
이는 지하철 요금 인상과 노인, 장애인, 유공자 등의 무임운송 이용자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이용자 17억8200만 명 중 무임운송 이용자는 2억5000만 명으로 전체 승차인원 대비 14%를 차지했다.
이 또한 2010년 12.9%, 2011년 13.1%, 2012년 13.4%, 2013년 13.5%, 2014년 13.7%로 매년 증가해왔다.
당기순손실 대비 무임운송비의 비율은 지난해 67.8%에서 올해 약 85%로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결산 결과 서울 지하철의 적자 규모는 3730억여 원이 나왔다. 역대 적자 규모는 2010년 4786억여 원, 2011년 4937억여 원, 2012년 3716억여 원, 2013년에는 4172억여 원, 2014년 4245억여 원으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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