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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협동조합' 택시기사들, 월 평균 수입 250만원


입력 2016.01.29 11:14 수정 2016.01.29 11:15        하윤아 기자

박계동 "조합원 대기자 많지만 정작 가동할 택시가 없는 상태"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난 한국택시협동조합의 소속 조합원인 택시기사들의 월 평균 수입이 기존 택시회사 당시 수입보다 100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한국 최초의 협동조합형 택시회사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출범한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소속 조합원인 택시기사들의 월 평균 수입이 기존 택시회사에서 벌어들인 것보다 100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박계동 한국택시협동조합 이사장은 2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6개월을 해보니 그 전 석유 운수 상태에서 1인당 월 평균 수입이 150만원 정도였는데 협동조합 택시로 넘어간 현재 1인당 250만원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가 외부로 전해지면서 조합원으로의 가입 의사를 밝히는 택시기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가동할 택시가 없어 많은 이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는 게 박 이사장의 전언이다.

박 이사장은 기존 택시회사와의 근로 환경에서의 차별성과 관련, "여기(택시협동조합)는 5일 일하고 하루 쉬어서 (기존 택시회사보다) 1년에 한 12일 더 쉰다. 그리고 1차제 같은 경우는 한 사람이 오전과 오후를 다 뛰는 것인데 이것은 불법잔업이라 저희는 반드시 2차제를 실시하고 고령·여성·장애인을 위해 곧 3차제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차제는 하루에 택시 한 대당 2명의 택시기사, 3차제는 택시 한 대당 3명의 택시기사가 교대하며 영업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기존 택시회사의 기사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로 거론됐던 '사납금 제도'가 없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박 이사장은 "사납금은 없고 하루 기준금은 있지만, 사납금처럼 하루 그 돈을 (채우지) 못 했다고 해서 자기 생돈을 집어넣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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