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가정보원 1·2차장 동시 교체

1차장에 김진섭 국가안보실 정보융합비서관, 2차장에 최윤수 부산고등검찰청 차장 검사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1차장과 2차장에 김진섭 국가안보실 정보융합비서관과 최윤수 부산고등검찰청 차장 검사를 5일 각각 내정했다.

김진섭 1차장 내정자는 국정원 공채 출신으로 북한 정보 담당 국장을 역임한 바 있고 최윤수 2차장 내정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김성우 홍보수석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1차장 내정자는 북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국가안보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역량을 바탕으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적임자"라면서 "(2차장 내정자는) 투촐한 공직관과 정보 분석력, 산업 기물 유출 등 수사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국정원 1차장은 지난 2013년 4월 임명된 한기범 1차장이 업무를 맡아오다가 2년 10개월여만에 교체되는 것이다. 2차장직은 간첩증거조작 사건으로 인해 서천호 전 차장에서 지난해 5월 바뀌었다가 이번에 다시 인사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