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발 억제, 남방해역 보호’ 제주해군기지 준공
박 대통령 “대한민국 해양안보·주권 수호기지로 막중한 역할 수행할 것”
제주해군기지가 건설사업 착수 10년 만에 완공됐다.
26일 국무조정실과 해군은 제주해군기지 연병장에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1993년 12월 국방부에서 사업 필요성을 제기한 지 23년, 강정해안으로 부지가 선정된 지 10년 만이다.
준공식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대 해군참모총장·해병대사령관, 해군·해병대 장병, 강정마을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30분간 열린 식전행사는 해군,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의 시범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P-3 해상초계기,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UH-60 기동헬기 등 해군항공기 7대가 축하비행을 선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의 결실을 맺기까지 애써 주신 해군장병들과 제주도민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제주민군복합항은 대한민국 해양안보와 해양주권 수호의 중심기지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1조765억 원을 투입해 건설된 제주해군기지는 규모 14만9000평에 달하고 계류부두와 방파제 길이는 각각 2400m, 2500m에 이른다. 기지는 해군 기동부대를 동·서해로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어 북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남쪽 해역에서 우리 국민의 활동을 보호하는 요충지이기도해 '21세기 청해진'으로 불린다.
아울러 2017년 하반기에 크루즈 부두가 완공되면 2020년에는 연간 10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해군은 이곳에서 북한의 해상위협에 강력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이 항만은 남방해역의 해상 교통로를 지킴으로써 해양 권익, 자원을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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