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독립운동가' 3·1운동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
한국을 조국처럼, 한국인을 동포처럼 사랑한 캐나다인
‘3월의 독립운동가’로 F. W. 스코필드 박사가 선정됐다
29일 국가보훈처는 우리 민족의 3·1 독립만세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영국인 F. W. 스코필드 박사(한국명 석호필)를 2016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3월 한 달동안 독립기념관에서 그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1889년 3월 15일 영국 워릭셔주에서 태어나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한 뒤 세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의 인연은 1916년 11월 캐나다장로회 선교사 자격으로 부인과 함께 내한하여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서 세균학을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스코필드 박사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한국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만세운동 현장을 기록으로 남겼으며, 일제의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탄압에 맞서 싸웠다. 특히 스코필드 박사가 작성한 ‘제암리의 대학살’과 ‘수촌 만행 보고서’는 각종 외신에 실려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고스란히 알렸다.
이어 1919년 8월 스코필드 박사는 일본으로 건너가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는 연설을 했고, 일본 수상 등을 면담하면서 일제의 비인도적인 탄압과 수탈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로 인해 박사는 일제로부터 감시는 물론, 살해위협을 받기도 했다.
1958년 스코필드 박사는 광복을 맞은 한국을 찾아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을 자신의 조국처럼 사랑했던 스코필드 박사는 1968년 대한민국 정부의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고 1970년 숨을 거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한편 국가보훈처와 독립기념관이 선정해 기념 전시회를 여는 '3월의 독립운동가'는 박인호 선생에 이어 전덕기 선생, 양전백 선생, 홍원식 선생 등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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