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흡연율 매년 0.5%씩 줄여 2020년까지 5.0% 아래로 만들 것”
서울시교육청이 보건·심리 전문가로 구성된 '학교 흡연 예방센터'를 설립한다.
2일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흡연예방관리 종합추진 대책’을 통해 2015년 7.0% 에 이르는 서울 학생들의 흡연율을 매년 0.5%씩 줄여 2020년까지 5.0% 아래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 흡연 예방사업의 맞춤형 기술지원을 위해 학교보건진흥원 내에 '학교흡연예방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센터는 전문 인력 5명을 채용해 초·중·고교 흡연예방과 금연 프로그램 개발·보급을 전담할 계획이다.
이는 시교육청이 작년부터 흡연예방교육을 기존의 100여 개 학교에서 전체 초·중·고교로 확대했으나 일선 학교에 표준화된 프로그램이 없어 교육을 교사들의 개인 역량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초·중·고교 총 1342개교를 흡연예방 실천학교로 지정해 센터가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이 중 10%인 134곳은 흡연예방교육 심화형 학교로 정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에서는 흡연예방과 금연에 관해 학생·교직원·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동아리 활동 등이 활성화된다.
시교육청은 "기존에는 교육청의 역할이 예방 프로그램을 학교에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제는 직접 찾아 지원하려 한다“며 "학생, 교직원의 건강을 위해 흡연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한편 전국 청소년 흡연률은 학교흡연예방사업 추진 이후 2012년 11.4%, 2013년 9.7%, 2014년 9.2%으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2015년 7.8%로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