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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유명 작가에 사기 당해…"상처 커 속상"


입력 2016.03.16 20:39 수정 2016.03.16 21:00        부수정 기자
유명 방송작가 박모(46)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정우성 측이 입장을 밝혔다.ⓒ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유명 방송작가 박모(46)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정우성 측이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의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 관계자는 16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2008년 박씨와 작품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친분을 쌓던 중 생긴 일"이라며 "당시 정우성 씨가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우성 씨가 안 좋은 일로 구설에 올라봤자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해 그냥 덮고 넘어갔다. 그런데 이렇게 이름이 거론 돼서 당황스럽고 속상하다. 본인이 원치 않은 일인데 알려져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고소 계획에 대해선 "고소를 했으면 사기 피해를 당했을 때 했을 것"이라며 "고소는 정우성 씨가 원치 않는다. 더는 이 일로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고 속상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지인들에게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라고 속여 투자 명목으로 2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정우성도 박씨의 말에 속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한 금액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박씨는 1990년대 지상파 방송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로, 출판사 대표를 맡고 연예인 관련 패션 브랜드를 홈쇼핑 등에 진출시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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