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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근]겨우내 굳은 허리, 봄철 운동도 준비 필요


입력 2016.03.27 07:10 수정 2016.03.27 07:11        데스크 (desk@dailian.co.kr)

<의학칼럼>가벼운 요추염좌라도 충분한 휴식 없다면 위험

정택근 척추외과 전문의
반가운 봄 소식에 몸이 근질근질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벌써 지하철에는 등산 장비를 갖추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있는 중장년층이 크게 눈에 띄고 있으며, 새학기 새마음으로 거금을 주고 스포츠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크게 증가했다. 유독 봄철에 야외 활동과 운동을 시작하는 인원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보면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에 대한 기분탓인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내 몸의 현 상태와 의욕은 대체적으로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몸은 따라주지 않는데 갑작스럽게 신체를 과사용하다보면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부상 부위는 우리 몸을 지탱해주며, 숙이고 비트는 동작을 비롯한 신체 움직임에 큰 역할을 하는 척추를 꼽을 수 있다.

겨울철에는 매서운 추위로 인해 척추와 관절, 인대, 주변 근육 등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자연스럽게 외부 활동을 비롯한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척추 주변 근력 또한 약해지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봄철 운동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한다. 기온은 하루 사이에도 크게 오를 수 있지만, 경직되고 약해진 척추는 봄 날씨처럼 단기간에 정상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에서 봄철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요추 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요추 염좌’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소위 ‘허리가 삐끗’하다는 표현으로 자주 표현되는 질환이며, 인대 손상으로 척추 주변 근육 역시 비정상적으로 수축되면서 극심한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뻐근하고 둔한 느낌의 통증이 나타나는 편이다.

요추 염좌는 대체적으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찜질과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거나 지속적으로 허리에 무리를 주는 등 초기 대응이 미비할 경우, 질환 악화는 물론 척추 주변 다른 조직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요추 염좌가 발생되면 척추 주변 인대나 근육들이 척추 뼈를 단단하게 고정시켜주지 못하고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 때 허리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이 주변 근육과 인대에 일정 부분 흡수되지 못하고 척추 뼈나 디스크(추간판)에 직접 전달되어 디스크 탈출 및 변성 질환 등 또 다른 양상의 허리 질환이 야기된다. 질환이 점차 심해지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어려워져 척추 내시경을 비롯한 여러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요추 염좌를비롯한 크고 작은 허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척추 주변 근육 강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본격적인 봄철 운동 전에는 겨우내 굳어지고 약해진 척추 및 전신에 충분한 스트레칭이 이루어져야 한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무리 운동으로 추가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허리 근육 강화 운동으로는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상체만 세워주는 코브라 자세가 있고, 제자리 걷기 등 가벼운 전신 운동을 통해 야외활동에 최적화된 신체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후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척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통증 원인의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글/ 정택근 척추외과 전문의 jungtg2010@gmail.com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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