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W 파리패션위크 DAY4에는 ‘Dice Kayek’, ‘Chloe’, ‘GAUCHERE’, ‘Off-White’, ‘Reverie By Caroline Hu’, ‘Rabanne’, ‘Christopher Esber’, ‘Hodakova’, ‘Uma Wang’, ‘Nehera’, ‘Rick Owens’, ‘Schiaparelli’, ‘Isabl Marant’ 등 총 13개의 브랜드가 스타일을 제시했다.
Hodakova는 이번 시즌 악기를 업사이클링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바지를 얼굴에 착용하거나 팬츠 자체가 드레스가 된 디자인 등 독특한 의상을 공개했다.
스웨덴 디자이너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이 설립한 브랜드답게 우아함과 호기심을 조화시킨 패션을 발표한 셈이다. 2024 LVMH 프라이즈 최종 우승을 거머쥔 Hodakova는 물건의 본래 형태를 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조화로워지는 매력이 있다.
그 외에도 chloe는 패딩턴 백을 부활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2000년대 잇백의 상징이었던 큼직한 실루엣과 시그니처 자물쇠 디테일의 백을 매치했는데, 25년 트렌드인 보호 시크를 가득 담은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패치워크 레더 재킷과 맥시 드레스를 매치하여 자유로운 보헤미안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이 인상적이다.
한편 off-white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브 카마라의 감성이 담긴 새 컬렉션을 전개했다. ‘STATE OF RESISTANCE’라는 타이틀로 시작한 이번 시즌은 대표적인 스트라이프 패턴과 화살표 로고 등을 필두로 펼쳐졌다.
DAY5에는 ‘Roisin Pierce’, ‘Leonard Paris’, ‘Gabriele Colangelo’, ‘Givenchy’, ‘Benmoyal’, ‘Issey Miyake’, ‘Matieres Fecales’, ‘Jitrois’, ‘Giambattista Valli’, ‘Nina Ricci’, ‘Christian Wijnants’, ‘Kenzo’, ‘Yohji Yamamoto’, ‘Victoria Beckham’등 총 14개의 브랜드가 스타일을 제시했다.
givenchy는 구조적인 테일러링, 관능적인 드레이핑으로 givenchy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의 첫 쇼는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범주에서 활용되는 테크닉과 여성적인 형태를 대조하면서 병합시켰다.
특히 사라 버튼은 “현대 여성에 대한 모든 걸 다루고 싶었어요. 힘, 취약성, 감정적 지능, 강인함과 섹시함 모두요.”라고 밝히며 givenchy의 우아한 정체성을 대변했다.
그 외에도 kenzo는 8년 만에 여성복 단독 쇼를 선보였다. 80년대 감성이 깃든 다채로운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과장된 맥시멀리즘과 키치한 요소를 결합한 실험적인 스타일이 돋보였다.
isseymiyake는 ‘[N]either [N]or’이라는 타이틀로 이번 시즌을 전개했다. 추상과 구체, 자연과 인공, 옷과 조각 등 상반된 개념의 미학을 위트 있게 담아내며 패션의 경계를 재정의하였다. 뉴트럴 톤, 화이트, 블루의 강렬한 원색이 포인트였다.
DAY6에는 ‘Junya Watanabe’, ‘Icicle’, ‘Barbbara Bui’, ‘Ludovic de Saint Sernin’, ‘Noir Kei Ninomiya’, ‘MAZHOSA AFRICA’, ‘vivienne Westwood’, ‘Hermes’, ‘Elie Saab’, ‘Florentina Leitner’, ‘Comme des Gareons’, ‘Paloma Wool’, ‘Ann Demulemeester’, ‘McQueen’ 등 총 14개의 브랜드가 스타일을 제시했다.
noir kei ninomiya는 비현실적인 생각과 동화 같은 상상력을 담고자 다채로운 요소를 활용한 모습이다. 독특한 헤어피스와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보여주는 피스까지 더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noir kei ninomiya는 2012년 디자이너 케이 니노미야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창의적인 실험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꼼 데 가르송의 디자이너이자 패턴 제작자로 경력을 쌓은 그는 소재와 질감의 경계를 넘나들며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한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외에도 바이커 재킷, 캐시미어 롱 드레스, 블랭킷 코트를 공개하며 모노크롬 세련미를 더했던 hermes도 인상 깊다. 매혹적이면서 강렬한 아우라가 돋보였는데, 부드러운 윤곽과 감싸는 듯한 질감으로 디자인된 실루엣이 매력적이었다.
한편 ‘Junya Watanabe’는 펑크 록 정신을 기하학적인 구조로 풀어냈다. 각진 가죽 재킷, 구조적인 트렌치코트, 부풀린 실루엣이 대표적인 디테일이었다. 삼각형, 육각형, 사각형이 조화를 이루는 형태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 ‘vivienne Westwood’는 펑크 느낌의 귀족풍 콘셉, 실험적 패션으로 아방가르드한 테일러링을 더했다. 피날레에서는 관객들에게 꽃다발을 던지며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