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연봉·높은 물가·빚·대출금 등 원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자신을 ‘워킹푸어’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킹푸어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적은 소득으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28일 직장인 14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4%가 자신을 워킹푸어에 ‘해당한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워킹푸어의 원인으로는 ‘적은 연봉(72.3% 복수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높은 물가’, ‘빚, 대출금’, ‘고용불안’, ‘괜찮은 일자리 부족’, ‘가난의 대물림’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스스로 워킹푸어라고 한 사람의 성별은 여성(80.9%)이 남성(73.4%)보다 높았다. 근무형태가 비정규직이면 84.5%가 워킹푸어라고 생각했고, 정규직도 72.4%가 마찬가지로 생각한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 다니면서 워킹푸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절반 이상(54.1%)이 ‘불가능하다’라고 답변했다. 이렇다 보니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직을 고민하거나, 실제 이직을 한 경험이 잇는 사람은 94.9%에 달했다.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연봉인상’(43.8%)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정부 관련 제도 개선’, ‘이직’, ‘근검절약’, ‘로또 등 복권 구매’, ‘재테크’ 등을 들었다.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는 ‘자기계발’(55.7%,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고, ‘생활비 절약’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계획적인 소비’, ‘로또 등 복권 구매’, ‘부모님과 생활’, ‘주식 등 재테크’ 등의 답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