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영업익 9736억원...전년비 11%↑
마케팅 비용 감소, ARPU 성장 견조 ‘실적 개선’
이동통신3사가 올해 1분기 양호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의 ’G5'가 출시됐지만, 예전과 달리 단말기유통법 안착에 따라 소모적인 마케팅 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지만, 2분기에도 지속적인 견조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영업익 동반 상승...시장 안정화 추세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통3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총합은 각각 12조 6073억, 97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약 11%, 직전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각 사별로도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소폭 이상으로 상승했다.
각 업체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매출 4조 2824억원, 영업이익 4560억원으로 추산됐다. KT는 매출 5조5785억원, 영업이익 3514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매출 2조 7462억원, 영업이익 166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이통사의 실적 개선 흐름은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른 효과가 결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마케팅 비용 감소에 힘입어 이통사들의 1분기 실적 호전 가능성이 높다”며 “통신 시장도 계속해서 안정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증권가 리포트를 통해 밝혔다.
계절적 요인과 단통법 영향등으로 1월과 2월 마케팅 비용을 아낀 결과, 3월 갤럭시S7 및 G5 출시 이후 보조금 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남곤 유안타 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갤럭시S7과 G5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쟁상황에 큰 변화는 없다”며 “현재까지 3사 모두 1회성 이익 혹은 손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 2분기도 양호한 실적 유지될 듯
증권가에 따르면 이통3사는 당분간 양호한 실적 개선 흐름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면 2분기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는 분위기다. KT와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 감소와 ARPU 증가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ARPU 둔화와 2.1GHz 대역의 경매 대가 연동에 따른 일시적 비용 확대 요인이 발목을 잡지만, CJ헬로비전 인수시 시너지 효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SK증권은 “마케팅 비용 절감에 따라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CJ헬로비전과 기업결합 승인이 확정될 경우 SK텔레콤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준섭 유진증권 애널리스트는 “KT 무선 부문은 신규 가입자 중 20% 요금할인제도 가입자 비율이 줄어듦에 따라, ARPU의 하락 강도가 둔화되는 등 1분기 APRU는 전분기와 거의 유사한 상황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IPTV의 미디어 사업 부문은 2015년 기준 적자였으나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인터넷 부문 ARPU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추측했다.
KDB 대우증권은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는 번호이동 기준으로 3사 대비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IPTV와 사물인터넷 등 여러 부문이 고루 성장하고 있다”며 “4월 말 예정된 주파수 경매에서도 가장 옵션이 많고, 수요는 적어 유리한 상황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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