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Q 영업익 5620억...전년비 65%↓
메모리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크게 악화
순이익도 65% 줄어...매출 3조6560억원으로 24% 감소
SK하이닉스가 D램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62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5890억원)와 전 분기(9890억원) 대비 각각 65%와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448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950억원)와 전 분기(8710억원)에 비해 각각 65%와 49% 줄었다.
매출도 3조6560억원으로 전년동기(4조8180억원)와 전 분기(4조4160억원) 대비 각각 24%와 17%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에서 기이한 것이다. PC 수요 회복 지연과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가운데 평균판매 가격도 1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용 제품 수요 둔화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1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당장 큰 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및 신규 서버 칩셋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점차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기기당 낸드 탑재 용량 증가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확대로 긍정적인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 본격화 될 3D 낸드플래시 생산이 수급에 미칠 영향은 업계의 3D 제품 생산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D램은 20나노 초반급 공정을 컴퓨팅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으로 본격 확대할 예정으로 10나노급 D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라며 "낸드플래시는 14나노 전환과 함께 3D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하반기 중 3세대(48단) 제품을 개발,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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