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국 성인남성 흡연율 39.3% ‘사상 최하’


입력 2016.05.10 16:02 수정 2016.05.10 16:03        스팟뉴스팀

복지부 “비가격정책 추진해 흡연율 낮추고 국민건강 향상시킬 것”

만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단위: %) ⓒ보건복지부

지난해(2015년) 한국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최초로 30%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 잠정치가 39.3%로 집계됐다"며 "2014년에 비해 3.8%포인트 낮아져 공식 통계 산출 이후 처음 30%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1998년 66.3%에 달했지만 2001년 60.9%, 2005년 51.6%, 2008년 47.7% 등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성인 여성의 흡연율 역시 5.5%로 전년대비 0.2%포인트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아울러 성인 전체 흡연율 역시 22.6%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복지부는 흡연율이 감소한 원인으로 담뱃값을 1갑당 평균 2000원 인상하고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한 결과로 해석했다. 정부는 금연지원 예산을 2014년 113억원에서 지난해 1475억원으로 1년 사이에 13배나 늘린 바 있다.

정부는 2020년 성인 남성 흡연율 29%를 목표로 비가격 금연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 12월 담배 혐오감을 높인 담뱃갑 경고그림 제도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시행령을 마련하며 담배 진열대에 경고그림을 가리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입법도 추진한다.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전자담배도 제세부담금 체계를 개편하는 한편 성분표시 검증체계, 니코틴 액상 안전포장제도 등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아울러 20개비 미만 소포장 담배의판매도 금지되며, 향이 나는 담배 역시 청소년 흡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규제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담배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비가격 대책의 핵심"이라며 "가격정책과 함께 추가적인 비가격정책 추진으로 흡연율을 낮추고 국민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