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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츠뷰 "향후 5년간 중소형 OLED 캐파 연평균 30% 증가"


입력 2016.05.18 07:00 수정 2016.05.18 09:37        이홍석 기자

애플 아이폰7S 채택 등으로 생산캐파 급증…2019년 1440만제곱미터

패널업체들 투자 경쟁 속 삼성디스플레이 경쟁우위 지속 전망

2015-2019 전 세계 중소형 OLED 패널 생산능력 추이(2016~2019년 추정치, 단위:백만제곱미터)<자료:위츠뷰>ⓒ데일리안
향후 5년간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능력이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7S’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이 유력해지면서 경쟁사들과 관련 패널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본격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타이완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중소형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생산 캐파(능력)는 면적기준 590만 제곱미터로 전년도(510만 제곱미터) 대비 16.5%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이러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져서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0%대의 고성장을 보이면서 생산캐파가 2019년에는 1440만 제곱미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보이스 팬 위츠뷰 수석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경쟁사들에 비해 더 오래 이 기술에 투자해 온 만큼 수요의 대부분을 가져갈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매년 OLED 패널 채택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도 채택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츠뷰는 이러한 수요 증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 생산설비 가동률은 지난해 75~80%에서 올해 9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연말까지 이러한 높은 가동률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회사측은 애플 아이폰 수요 기대로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을 세욱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LG디스플레이도 중소형 OLED 생산캐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말 한국의 두 업체의 중소형 OLED 패널 캐파는 전 세계의 93%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위츠뷰는 강조했다. 중국 등 경쟁국들도 대량생산에 나서면서 오는 2019년에는 중국의 전체 생산 캐파의 19%를 차지하게 되면서 한국 업체들의 생산캐파 비중은 71%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은 9%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츠뷰는 이와 함께 중소형 OLED의 주요 타깃 제품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서서히 옮겨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19년까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중소형 OLED 패널 생산량의 61%를 소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많은 패널 업체들이 대량생산으로 가는 길에 많은 난관이 놓여져 있다는 것이 위츠뷰의 분석이다. 팬 연구원은 “OLED가 매우 도전적인 기술로 신규 업체들의 경우, 초기에는 안정적이고 높은 수율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몇몇 업체들이 유기화합물 증착장비 등 핵심 생산설비를 독점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당분간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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