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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재조명…올 하반기도 '날개'


입력 2016.06.04 10:26 수정 2016.06.04 10:46        이미경 기자

주가수익비율 27~29배 수준으로 고수익률 기록

최근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가 재조명 받고 있다. 정부가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고 코스피 200지수에 제약·바이오 종목이 대거로 신규 편입되는 등 잇단 호재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초 이후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상승추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은 27~29배 수준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주는 올 하반기에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가 우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내수의 성장둔화에도 해외 수출확대로 주요 제약사들은 높은 외형성장을 보였다. 또 국내에서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 업체들의 코스닥 상장도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과 CJ, 셀트리온 등 대기업들이 자회사들 상장준비에 나서며 관련 업종 시가총액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주식시장에선 호재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상장관련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한미약품이 대규모 기술이전 이후 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등 주요업체들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며 외형성장 대비 이익성장은 다소 둔화된 상태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신약 R&D는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추후에 성장모멘텀이 커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김주용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료 의약품 수요 증가와 소득증가로 인한 1인당 약제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신약 R&D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 시장성 높은 신약개발이 긍정적일뿐 아니라 수출확대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원료와 완제의약품부터 의료기기와 기술이전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시장이 화학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 의약품 중심으로 R&D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최근 화학합성 신약개발에서 바이오 신약개발로 범주가 넓어지면서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제약·바이오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8%가 증가하며 올해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23%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는 2014년 말부터 급성장하며 고평가되다가 올초부터 고점 대비 35% 수준으로 조정됐다"며 "해외시장 대비 아직까지 높은 프리미엄이 존재하지만 올해 국내 주식시장 내 IPO와 정부지원 모멘텀이 많아 단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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