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술금융 실적평가 1위 '기업은행·부산은행'
대형은행 그룹 기업은행 82.6점으로 1위, 신한은행 69.0점 2위
소형은행 그룹 부산은행 78.6점으로 1위, 경남은행 66.2점 2위
올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대형은행 그룹은 IBK기업은행, 소형은행 그룹은 부산은행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올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형은행 그룹에서 기업은행이 100점 만점에 82.6점으로 1위, 신한은행이 69.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소형은행 그룹에서는 부산은행이 78.6점으로 1위, 경남은행이 66.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대형은행 그룹에 속한 기업은행은 모든 세부지표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으며, 부산은행은 기술금융 공급 및 투자 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4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신규기업 발굴, 신용대출 비중 등 기술금융 질적 측면에서, 경남은행은 리스크관리 및 시스템 등 지원역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실질적 기술금융 증액분만을 토대로 하는 기술금융대출 평가액이 크게 확대되면서 종전에 문제점으로 지적된 '무늬만 기술금융'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또 대출뿐만 아니라 기술금융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지원 대상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기술의존도가 높은 초기기업 중심의 지원이 강화됐으며, 자체 기술금융 실시 은행을 중심으로 전문인력, 기술금융 관련 리스크 관리체계, 기술금융 역량이 크게 확충됐다.
아울러 정량평가에서도 기술금융이 정착.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력 심사를 통한 대출 증액만을 반영한 기술금융대출 평가액이 잔액 증가율을 상회했다.
투자도 올해들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자체 기술금융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직접투자 3075억원, 기술금융 펀드 투자 1563억원 등 기술금융 총 투자액은 4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3% 증가했다.
은행 내 기술금융 전문인력도 지난해 말 64명에서 올 상반기 76명로 12명 증가했고, 기술금융 대출 관련 정기·수시 모니터링 등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도 완료됐다.
금감원은 기술금융 우수 은행사례에 대한 은행권 전파를 통해 기술금융 확산과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은행권 기술금융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TDB의 기술금융 정보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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