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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남성 육아휴직률, 고용부서 더 저조"


입력 2016.09.20 16:30 수정 2016.09.20 16:31        고수정 기자

"공공기관부터 고용문화 개선해야" 지적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의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에서 오히려 남성 육아휴직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보라 의원실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의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에서 오히려 남성 육아휴직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은 고용노동부가 지난 8월 11일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용노동부(소속, 산하기관 포함)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8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고용노동부의 전체 남성 육아휴직 대상자 2394명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일반기업 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3353명으로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65명(7.9%)다. 일반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3088명에 달한다.

여성가족부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남성 육아휴직자는 7명으로 전체 남성 육아휴직 대상자 80명의 8.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정부가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확산을 위해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나 법이 보장한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마음 놓고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고용노동부가 지난 6월 27일 발표한 남성을 포함한 육아휴직의 장애요인으로는 △임금감소(30.0%) △인사상 불이익(20.5%) △전일제 복귀 어려움(12.4%)이 꼽힌다.

신 의원은 “공공기관부터 고용문화개선을 통해 육아휴직 특히 남성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하여야 한다”며 “(남성)육아휴직자의 업무공백은 대체인력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로 연계되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홍보를 최대한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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