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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타(MIKTA) "북한 국제질서 저해"…북 비핵화 공조키로


입력 2017.02.17 15:47 수정 2017.02.17 16:10        하윤아 기자

독일 본에서 '제9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개최

윤병세 "지금이 북 핵무장 저지할 마지막 기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믹타 5개국 외교장관(호주는 차관보 참석)은 16일(현지시각) 독일 본에서 제9차 믹타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 제공.

독일 본에서 '제9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개최
윤병세 "지금이 북 핵무장 저지할 마지막 기회"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믹타 5개국 외교장관(호주는 차관보 참석) 16일(현지시각) 독일 본에서 열린 제9차 믹타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공조키로 합의했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도발에서 보듯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다시 자명해졌다"며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감안할 때 지금이 북한 핵 무장을 저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믹타 회원국들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국제 비확산 규범을 거듭 위반하는 등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저해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믹타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 및 강화'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만큼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이어 회원국들은 국제질서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믹타의 국제질서 수호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가자는 데 다시 한 번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주요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믹타의 발언력을 제고하고, 정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접근을 해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회원국들은 '믹타 정책기획협의회'(MIKTA Policy Planning Consultations)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정책기획협의회는 믹타 회원국 외교부 정책기획관 간의 협의체로, 국제정세 흐름과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윤 장관이 지난해 11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8차 회의에서 G20에서의 믹타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안한데 따라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윤 장관을 포함해 메블룻 차부시오울루 터키 외교장관,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게리 퀸란 차관보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참석했다.

한편, 믹타는 지난 2013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9차례의 외교장관 회의와 2차례의 국회의장 회의를 개최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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