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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재난 회복력도시' 서울시, 안전관리 워크숍 개최


입력 2017.02.21 15:41 수정 2017.02.21 15:44        박진여 기자

시민안전파수꾼 등 일반 시민과 안전 관련 전문가 500여명 참석

100RC 대표 "시민중심 서울시 안전도시 플랜 수립에 깊은 감명"

최근 전동차 화재사고, 공사장 안전사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세계 100대 재난 회복력도시에 선정된 서울시가 안전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시민안전파수꾼 등 일반 시민과 안전 관련 전문가 500여명 참석
100RC 대표 "시민중심 서울시 안전도시 플랜 수립에 깊은 감명"

최근 전동차 화재사고, 공사장 안전사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세계 100대 재난 회복력도시에 선정된 서울시가 안전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세계 100대 재난 회복력도시(100RC, 100 Resilient Cities)는 미국의 자선재단 록펠러 재단 100주년 기념프로젝트로, 런던, 파리, 몬트리올, 뉴욕 등 세계 주요 100개 도시가 가입됐으며, 서울은 지난해 5월 약 9대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청에서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도시 선정식과 기념 워크숍을 개최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기술적 원인 파악과 더불어 사회·구조적 맥락 속에서 안전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전문가·시민과 함께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시민안전파수꾼, 외국인주민 등 일반 시민과 함께 안전관련협회·단체 등의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100RC의 마이클 버코위츠(Michael Berkowitz)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해 서울의 안전혁신정책 수립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나타냈다.

마이클 버코위츠 대표는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서울시 안전도시 플랜 수립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재난 발생시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인 재난회복력을 반영해 서울의 안전수준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오전 김준기 서울 안전총괄본부장의 경과보고와 100RC 대표 및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말, 선정패 전달식에 이어 안전도시 서울플랜 기획위원회의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안전' 발표와, 시민·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토크쇼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지는 오후 순서에는 100RC 주관으로 안전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한 토론이 전개됐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서 서울의 안전정책을 혁신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안전도시 서울플랜 기획위원회가 시민의견수렴결과를 종합해 작성한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안전'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사결과 시민들이 도로교통, 지하철, 공사장 등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과 위험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는 시민 생활 속 불편과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2015년과 2016년 접수된 2만여건이 안전분야 응답소 민원분석결과, 시민들은 도로시설물(19.1%), 보도시설물(16.2%), 공사장 안전(9.5%) 순으로 불편사항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거주 외국인 주민의 경우 보행자를 위협하는 보도상 배달오토바이 운행, 남녀 공용화장실, 버스 등의 난폭운전 등에 대한 생활 속 요인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성별, 직업별, 주거형태별, 연령별로 위험에 대한 인식수준이 상이함에 따라 시설물관리 위주의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안전관리와 더불어 대상별 맞춤형 안전정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각종 안전사고와 재난의 근본적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로 안전문제에 대해 접근하고, 이를 위해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통해 안전체감도를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것"이라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100% 안전을 위한 서울시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안전도시 서울플랜 기획위원회는 이번에 발표된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안전'에서 시민들의 인식과 제언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오는 5월에 안전도시 서울플랜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분야별 혁신과제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12월에는 안전관리 전반에 재난회복력 관점을 도입한 '안전도시 서울플랜'으로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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