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차발표회와 함께 공식 출시
SM6, 신형 말리부 맞서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경으로 승부수
8일 신차발표회와 함께 공식 출시
SM6, 신형 말리부 맞서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경으로 승부수
오는 8일로 출시가 임박한 현대자동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그동안 강력한 경쟁차들의 등장에 따른 부진을 딛고 브랜드 네임인 ‘쏘나타 뉴 라이즈(Sonata New Rise)’에 걸맞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오는 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 신차발표회와 함께 정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부분변경은 지난 2014년 3월 출시된 7세대 쏘나타(LF)의 디자인을 손본 것으로, 그동안 현대차의 신차 출시 패턴을 감안하면 지극히 일상적인 타이밍이다.
현대차는 1985년 쏘나타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7세대를 거치는 동안 거의 매번 5년 단위로 풀체인지(완전변경)를 진행하며 그 사이 소비자들의 바뀐 취향에 대응해 왔고, 그 중간 중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식상함을 덜어 왔다.
마지막 풀체인지가 2014년 3월이었으니 3년이 지난 올해는 딱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을 타이밍이다.
하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 타이밍은 현대차에게 있어 과거의 모델체인지 때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과거의 영광 되찾기 위한 새로운 도전
그동안 쏘나타는 풀체인지, 혹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올 때마다 소비자 반응이 좋건 그렇지 않건 중형 세단의 대표 차종으로 군림해 왔었기에 항상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러나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쏘나타가 르노삼성 SM6와 한국지엠 신형 말리부라는 강력한 경쟁자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단행되는 것이라 긴장감이 클 수밖에 없다.
르노삼성 SM6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0개월간 5만747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그동안 쏘나타가 지배하던 중형차 시장에 큰 이변을 몰고 왔다. 한국지엠 말리부 역시 지난해 5월 풀체인지인지에 힘입어 구형을 포함한 연간 판매가 전년 대비 123.8% 증가한 3만6658대를 기록했다.
기존에 중형차 시장에 없던 새로운 차종과 전년 대비 2만대나 판매가 증가한 차종의 등장은 쏘나타에게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쏘나타 연간 판매실적은 8만2203대로 전년 대비 무려 24.2%나 감소했다. SM6가 출시된 3월 이후 10개월간 판매실적은 7만80대로 여전히 SM6보다는 많았지만, 택시와 렌터카 등 영업용을 제외한 일반 판매로는 SM6에 1위를 내줬다.
올해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1~2월 두 달간 쏘나타는 전년 동월대비 30.4% 감소한 8437대 판매에 그친 가운데, 같은 기간 SM6는 7429대, 말리부는 6835대씩 판매됐다.
여전히 택시 판매를 하지 않고 있는 SM6는 일반 소비자 판매로는 쏘나타를 앞서고 있다. 순위를 떠나 기아차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차종들과 3강 구도를 형성한다는 것 자체가 오랜 기간 이 시장의 대표 모델로 불려온 쏘나타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준중형차가 ‘아반떼급’, 준대형차가 ‘그랜저급’으로 불리듯 쏘나타가 중형차의 대명사로 계속 자리하기 위해서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경쟁 차종을 따돌려야 한다.
그동안의 모델변경이 ‘시장을 선도한다’는 의미였다면, 이번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절박함을 담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가 이번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브랜드 네임을 ‘쏘나타 뉴 라이즈(Sonata New Rise)’로 정한 것도 이같은 절박함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경…젊고 역동적 디자인으로 진화
임무가 막중한 만큼 현대차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들인 공도 막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모델에 풀체인지급의 변화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고, 실제 지난달 26일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는 기존 쏘나타의 모습과 큰 차이가 있었다.
기존 7세대 쏘나타는 정제되고 간결함을 강조한 반면,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볼륨감과 비례감을 좀 더 강조했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했으며, 그릴 중앙에 대형 현대차 로고를 배치해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범퍼 하단 끝단 라인 전체를 크롬 몰딩 처리해 범퍼의 입체감을 한층 부각시켰으며, 크롬 몰딩 라인 중앙부는 캐스캐이딩 그릴 하단과 연결시켜 신형 그랜저보다 더 과감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했다.
헤드램프는 입체감 있는 하이테크 스타일로 디자인해 디테일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후면부는 번호판을 트렁크 도어에서 뒷범퍼로 옮겨 트렁크 도어 후면부를 하나의 심플한 면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후면부의 심플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트렁크 도어를 여는 스위치도 없애고 누르는 방식으로 바꿨다.
전반적으로 스포츠세단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쏘나타에 대한 시선의 방향이 아래로 집중되도록 디자인했다. 이를 위해 기존 모델 대비 차량 앞부분 끝단(후드 엔드)은 낮춘 반면 차량 뒷부분 트렁크 끝단은 높여 마치 앞으로 돌진하는 듯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을 향후(아마도 2년 후에) 출시될 8세대 쏘나타 디자인의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에 출시하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그동안 디자인 측면에서 큰 호평을 받아온 SM6와 말리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실물을 보면 기존 모델보다 훨씬 젊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진화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풀체인지 모델 못지않은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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