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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시대 개막...케이뱅크 3년내 12만명 유치 목표


입력 2017.04.03 10:05 수정 2017.04.03 11:00        배근미 기자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7번째 시중은행 운영 본격 시동

'새로운 은행'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서비스 표방

영업점포 없이 IT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인터넷전문은행 시대가 첫 포문을 열었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부터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국민 서비스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은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진복 정무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등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15년 11월 금융위원회 예비인가에 이어 지난해 말 본인가를 획득한 케이뱅크는 이날 정식서비스 개시에 앞서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60여 일간 전산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총 1년 6개월 여 간 출범 준비과정을 진행해 왔다.

케이뱅크는 이날 개소식에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ICT를 기반으로 조회 및 송금 뿐 아니라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과 대출 상품 가입 등 은행 서비스 전반을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제공한다.

전국 1만여 개 CD/ATM을 통해 수수료 부담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하고 체크카드 없이 기기예서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 만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무카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케이뱅크는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상시 상담 서비스는 물론 각 부서와 핫라인을 구축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에 비해 저렴한 조달비용을 장점으로 중금리대출 상품의 활성화를 표방하고 나선 케이뱅크는 향후 3년간 총 12만명에게 5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과 소상공인, 서민계층에 대한 은행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와 AI자산관리, 음성인식 뱅킹 등 시중은행들에 비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제4차산업은 우리 금융산업의 화두"라며 "기존 은행보다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일 케이뱅크 출범을 통해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플랫폼 강화 등 금융시장 내 새로운 경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이어 "IT플랫폼과의 융합서비스 등 수수료 비용은 낮아지고 금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전히 그에 따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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