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문재인 정부] 사상 초유 보궐 대선 취임식, '취임선서 행사'로 간소화


입력 2017.05.10 11:34 수정 2017.05.10 11:35        박진여 기자

국가적 위기상황 고려해 '취임식' 아닌 '취임선서 행사'로 간소화

타종행사·예포발사·축하공연 등 생략…주요인사 300여 명만 참석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된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10일 정오 국회의사당에서 간소하게 치러진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가적 위기상황 고려해 '취임식' 아닌 '취임선서 행사'로 간소화
타종행사·예포발사·축하공연 등 생략…주요인사 300여 명만 참석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된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10일 정오 국회의사당에서 간소하게 치러진다.

행정자치부는 문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가 이날 오후 12시 국회 중앙홀(로텐더홀)에서 개최된다고 밝히며 "국정현안을 신속히 타개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취임선서 위주로 대폭 간소화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 국가적 위기상황을 고려해 이번 행사는 '취임식'이 아닌 '취임선서 행사'로 진행된다.

이 같은 취지를 반영해 과거와 달리 보신각 타종행사나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발사, 축하공연 등은 생략되고, 5부 요인과 국회의원, 국무위원(취임행사위원), 군 지휘관 등 300여 명만 참석키로 했다.

이후 추후 해외 귀빈 등을 초청해 별도의 취임식 행사가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된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10일 정오 국회의사당에서 간소하게 치러진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취임식은 통상적으로 대통령 당선 이후 두 달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당선인 쪽의 취임식 준비위원회와 함께 추진되지만, 헌정사상 초유의 조기대선인 만큼 이번에는 신임 대통령의 당선 직후 약식 형태의 취임행사가 이뤄지는 것.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대통령 취임식은 5년 주기로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성대하게 치렀으나, 상황에 따라 이번에는 취임식보다 취임선서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대통령 취임식 행사 준비 실무를 맡은 행자부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취임식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 취임 선서만 먼저 하고 하루 이틀내 취임식을 여는 방안, 선서와 취임식을 당일 약식으로 하는 방안, 선서만 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이에 문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 간단히 취임선서를 하는 방향으로 맞춤형 취임행사를 준비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 방문한 일반 국민을 위해 국회 앞마당에는 대형 LED를 설치해 현장상황을 실황중계한다.

취임선서 행사에 따른 교통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 정문부터 마포대교 남단까지, 광화문 효자료 진입로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시내 일부 구간에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진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