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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변종 280여 개 발견..."기본만 지키면 큰 피해 없을 것"


입력 2017.05.15 11:56 수정 2017.05.15 14:10        한성안 기자

미래부,랜섬웨어 문의 8건 접수...5곳 감염 확인

KISA제공한 예방법 준수 당부

맬웨어테크닷컴이 15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감염 현황.ⓒ맬웨어테크닷컴 그래프 캡처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15일 오전 브리핑에서 국내 랜섬웨어 확산 상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밝혔다.

미래부는 15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정부청사에서 랜섬웨어 관련 브리핑을 열고 미래부는 지금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 및 상담한 건수는 총 8개로, 이 중 5곳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280여 개의 랜섬웨어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랜섬웨어란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암호화해 파일을 푸는 대가로 300~600달러(약 34만 원~68만 원)상당의 가상화폐를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20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국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지금까지 5개 기업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고 신고 했고 3개 기관에서 관련 문의를 해 왔다"며 "피해규모는 PC 10대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의 PC 감염에 대해서는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에서는 망 분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윈도우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 피해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윈도우 구 버전을 쓰는 병원이나 기업, 학교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한 변종 랜섬웨어 발견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보고받기로는 총 280여종의 변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변종 랜섬웨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로고.ⓒ데일리안DB

미래부는 KISA의 보호나라에서 공지한 대로 기본적인 대응만 한다면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정책관은 "윈도우 최신버전 쓰고 업데이트 실시하고 백신 프로그램 사용한다면 대부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구버전 쓰면서 업데이트 하지 않거나 예방 조치 취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은 해당 기업이나 국민들이 협조를 많이 해줘야 한다"며 "바이러스는 전염병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하며 협조 없이는 완벽 방어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 13일 국내외 랜섬웨어 피해를 확인하고 긴급 보안 및 공고를 실시했다. 미래부는 당일 오전 9시 비상대응 체계를 구성하고 이어 지난 14일에는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리는 등 미래부와 KISA를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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