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동남아 거점 베트남서 프랜차이즈 사업 추진
오비맥주, 이달부터 ‘카스’ 중국 수출…ODM·자사 브랜드 둘 다 잡는다
국내 주류업계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 문화가 확산되면서 한국 음식과 한국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내수 부진을 상쇄할 수 있는 돌파구로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베트남, 중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한국 술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한류 영향으로 한국 술에 대한 인기가 높은 베트남,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알코올 도수 20도 내외인 소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도수의 술이 드문 데다 한국 문화의 영향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5월 소주, 맥주 수입 및 유통 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클래식, 맥스, 하이트, 자몽에이슬 등 자사 주력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수출량의 70%는 일본이 차지했지만 한류 문화가 확산되면서 동남아 지역의 경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은 252만달러로 올해는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다양한 현지화 전략으로 2020년까지 연간 매출액 1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인 시장 확대를 위해 하이트진로 브랜드 전문매장으로 프랜차이즈 사업도 진행한다. 올 하반기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1호점을 론칭하기 위해 점포 입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0개로 확대해 브랜드 홍보와 판매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 팝업스토어 베트남 하노이점.ⓒ하이트진로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