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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조정대상지역 2만2000가구 분양…하반기 주택시장 바로미터 될까


입력 2017.06.10 07:00 수정 2017.06.09 17:01        권이상 기자

서울 1만가구 육박…전년 동기의 2배 이상 늘어

DTI, LTV 한시적 완화 7월말 종료 변수

6~8월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 예정 물량. ⓒ부동산인포


올 여름 조정대상지역에서 약 2만2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조정대상 지역은 민간택지, 공공택지 등의 여부에 따라 전매제한 또는 금지가 적용되고 1순위자역 및 재당첨 제한 등 맞춤형 청약제도가 적용된다.

업계는 여름 분양성적에 따라 올 하반기 분양시장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7월말에는 DTI, LTV 한시적 완화와 종료되고 최근에는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를 검토하고 있어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전국 조정대상지역에서 총 2만2216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2만4451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이 9476가구로 지난 해 같은 기간(4027가구)의 2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세종시도 1344가구로 지난해(773)보다 증가한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강동구 고덕동 210-1에 전용면적 59~84㎡ 총 656가구 규모의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를 6월 중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59㎡ 509가구가 일반분양분.

삼성물산이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 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49~102㎡, 총 2296가구를 짓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7월경 분양한다. 이중 20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효성이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92~237㎡ 총 1140가구를, 제일건설은 구로구 항동지구 7블록에 전용면적 84·101㎡ 총 345가구를 내놓는다.

한화건설이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8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46~114㎡ 총 1062가구를 짓는 노원 상계 꿈에그린을 8월경 분양한다. 이중 77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수도권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516에 전용면적 84~129㎡ 총 1223가구로 구성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 지축지구 B4블록에 전용면적 78~84㎡ 총 852가구를 짓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6월 중 분양한다. GS건설이 남양주시 진건읍 다산진건지구 주상1블록에 전용면적 60㎡ 초과 967가구가 들어서는 '다산 진건 자이'를 7월경 분양한다.

최근 분양 열기가 달아오른 부산과 세종에서도 분양물량이 꽤 많다. 삼호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전용면적 84~160㎡ 총 1017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세종시에서는 세종 1-5생활권에서 한신공영, 중흥건설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H5블록에서는 한신휴 640가구, H9블록에서는 중흥-S클래스 421가구 등이 각각 7월과 8월 분양된다. 1-1생활권 M6블록에서는 우남건설이 283가구를 8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 여름 규제가 시행되면 청약선호지역인 조정대상지역의 분양시장이 위축될 수 있어 비조정대상 지역의 분양시장도 위축될 수 있다"며 "정부가 규제 카드를 꺼내어 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장기투자 측면으로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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