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제훈 "최희서, 충무로 이끌 차세대 여배우"
배우 이제훈과 최희서가 영화 '박열'을 통해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최희서는 이제훈에 대해 "20~30대 배우 중에 누가 제일 박열과 비슷할 것 같냐는 이준익 감독님의 질문을 받고 주저 없이 박열이라고 답했다"며 "내 개인적인 취향인데 '파수꾼'이나 '고지전'에서 보여준 이제훈 씨의 강렬한 눈빛이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최희서는 이어 "영화 속 눈빛을 보고 이제훈 씨가 아니었으면 박열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님을 처음 뵀을 때 긴장했다. 영화 속 선배님은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데 카메라 밖에서는 선배로서 조언도 해주시고, 내가 리액션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연기뿐만 아니라 태도도 본받고 싶은 선배"라고 치켜세웠다.
이제훈은 "10년 전 독립영화를 통해 최희서 씨를 처음 봤는데 보석 같은 배우였다"며 "'동주'를 통해 빛났고, 이번에 같이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네코 후미코는 최희서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관객들이 최희서 씨를 많이 기억할 듯하고, 최희서 씨는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여배우"라고 강조했다.
'박열'은 간토 대학살이 벌어졌던 1923년 당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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