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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추경안 ‘회부’...10일 예결위 상정 재시도


입력 2017.07.07 17:32 수정 2017.07.07 22:13        황정민 기자

국민의당 참석 여부가 ‘막판변수’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 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데일리안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로써 추경을 심사하기 위한 예결위 회의가 지난 6일에 이어 오는 10일에 한 차례 더 열리게 됐다.

정 국회의장은 이날 4당 원내대표와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추경 회부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의장이 추경안을 오늘 오후에 예결위에 회부시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송영무 국방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강행 여부 등과 맞물려 야당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더군다나 추경 처리에 마지막 남은 ‘아군’이었던 국민의당마저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냉랭하게 돌아선 상황이다. 현재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사과·사퇴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우리는 대안 추경안을 만들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임했다”면서 “그런데도 국민의당을 죽이려고 하는 정당하고 어떻게 논의를 하겠냐”고 지적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얼마나 우리 당을 우습게 알면 그런 발언이 나왔겠냐”며 “(민주당의) 인식의 전환이 있을 때까지는 저희 당은 단호한 입장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말 사이 민주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참석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추경의 예결위 상정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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